[채널A단독]최순실 “딸과 인연 끊어버려야” 격분

2016-11-01 4

이런 정유라 때문에 최순실 씨는 화가 잔뜩 났습니다.

모녀의 인연을 끊어버리겠다고까지 말한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이어서 배준우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정유라(어제)]
"(갑자기 나오기로 결정한 이유가 있나?)…"

어제 법정에 기습 출석한 데 이어 돌출 발언까지 쏟아냈던 정유라 씨.

딸의 소식을 전해들은 최순실 씨는 격분했습니다.

"삼성 재판에는 내가 먼저 출석해야 하는데 유라가 출석해 진술을 엉망으로 했다"면서

"기가 찬다. 모녀 인연을 끊어버려야겠다"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는 겁니다.

6개월 전까지만 해도 딸과 손자를 지키겠다던 최 씨였지만,

[최순실(지난 1월)]
"여기는 더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어린 애(정유라)와 손자까지 멸망시키겠다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자신의 뇌물죄 재판에 방해가 된다면, 딸과의 인연까지 끊을 수 있다는 겁니다.

최 씨 측 변호인은 "뇌물죄만 무죄로 나와도 형량을 10년 정도 줄일 수 있는데 정 씨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 모녀의 갈등이 불거지자 부친 정윤회 씨까지 중재에 나섰지만, 모녀의 변론을 함께 맡고 있는 변호인단은 "정유라 씨가 재판 전략을 검찰과 특검에 누설할 가능성이 있다"며 정 씨에 대해 사임계를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준우입니다.

배준우 기자 jjoonn@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조성빈
삽화·그래픽 : 서장원 조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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